강릉 여행 (4) 20200614 강릉에 왔으면 짬뽕순두부

​우와 나 강릉 여행 포스팅 다 한 줄 알았는데아니었다 ^^ 그걸 바로 사흘 전에 알았다는거!그래서 부랴부랴 정리한 마지막 날 포스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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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남편이 아이헨드폰 11pro 광각 모드로찍은 사진인데 확실히 화각도, 화질도 좋아서전날 사진임에도 몇 장 올려보기로 했다.​아래 숙소 창가 뷰 두 컷이랑 남편이 찍은거ㅎㅎ똥손 남편의 촬영도 각도와 화질로커버해 주는 아이헨드폰 너란 녀석은…. (내거는 아이헨드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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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각 모드는 이런 풍경 사진에서진짜 능력치를 제대로 발휘하는 것 같았다.​이 여행은 우리에게도 “숙소 뷰”가 꽤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게 해줬던 경험이라서이런 촬영물이 더 소중하게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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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또 막 찍은거 같은데 보면 볼수록은근 매력 있는 각도로 남은 컷 ㅎㅎ요즘 남편은 음식 사진도 약간 잡지에실리는 A컷처럼 찍어준다는거 ㅎㅎㅎ​크.. 내 감회가… 진짜 새롭다..(결혼 초엔 내 사진 4.5등신으로 찍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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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전 포스팅에서 올리지 못했던강릉 여행 마지막 날 밤 저녁을 먹고 숙소로돌아오며 찍은 세인트존스 호텔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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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참 뭐랄까 나름 고급 호텔이란게잘 실감 나지 않는 외관인데 ㅎㅎ(조명까지)정면에서 보면 또 엄청 성대하고참 묘한 곳이었다. 하지만 추천은 못 하겠는..​파셜 오션뷰라고 해도 바다를 적당히 즐길 수 있었고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에 투숙하고 (지나고 보니)왔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려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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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코로나 걱정도 있고 해서) 따로옵션에 넣지 않고 다음날 아침 역시초당 두부마을로 가서 순두부 정식을 먹기로 했다.​원래 목적지는 유년기를 강릉에서 보낸 후배가강력 추천했던 고분옥 할머니 식당이었는데하… 가는 날이 장날 아니고 내부수리 ㅡㅡ;​그리고 고민 끝에 이 구역 최대 핫플인동화가든에서 짬뽕순두부 먹고 가즈아! 하고바로 옆집으로 이동해 대기표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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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이었나? 도착해서토탈 65~7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마당에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어울려 논게 아닌데도 외로움은 덜했다.​식당에서 밥 먹이는 길냥이들이 여럿 있었는데(처음엔 몰랐으나 나중에 인스타 보고 알게 됨)기왕이면 중성화도 좀 시켜주시지.. 싶었다.(돈도 많이 버실 텐데.. 기왕 돌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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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에 익숙한 듯 차 밑에 숨어 있다가도한 번씩 나와 이렇게 포즈도 취해주고만지는 것도 허락해 주던 이 녀석도 작은 새끼를두 마리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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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 쪽? 건물 옆에는 또 다른어린 고양이들이 있었다.​젖을 먹이는 어미조차 완전한 성묘는아닌 듯한 느낌이 났는데 새끼가 제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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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를 보니 이 고양이들의 한참 여러 대위로 거슬러 올라간 고양이들부터 밥을챙기신거 같았는데.. 부디 중성화 좀 시켜주시길바라는 마음을… 여기에 남겨본다 ^^;;​그래도 난 덕분에 고양이 구경을 하며기나긴 대기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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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짬뽕순두부를 먹는다고 했고나는 청국장이 먹고 싶었는데.. 이럴 수가메뉴를 보니 청국장은 2인분부터 가능이란다.​보통 이럴 경우 남편은 청국장만 시키자,라고 하거나 1인분 가능한 메뉴를 고르라고하는 편인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청국장 2인분 시키고 짬뽕순두부도 시켜!라고 하셨다 o 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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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웬일이야???? 라며 물어보니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엄청 비싼 것도 아니고먹고 싶은건 다 먹고 가야할거 같다며그까짓 거 일단 시켜보라고 ㅋㅋㅋ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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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짬뽕 순두부는 이런 비주얼이었다.교동짬뽕 스타일의 불맛 나고 묵직한 맛의짬뽕 국물에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간 것이다.​강릉 여행 오는 사람들 중 반은 열광하고반은 이렇게 기다리며 먹을 필요가? 하는바로 그 대망의 짬뽕순두부!​우리는 혹평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서였는지생각보다 훨~씬 괜찮다고 생각했다.근데 대박은 청국장…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아침부터 덕분에 둘이서 3인분 순삭했쟈나~다음에 가면 우리는 청국장만 2인분시켜서 나눠먹을 거라고 다짐, 다짐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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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든 짬뽕순두부가 은근 칼칼해서먹고 나와선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가서젤라또와 시원한 커피를 주문했다.​순두부 젤라또를 파는 곳이라고는 하지만아무래도 후식까지 두부로 하고 싶진 않아서레몬 젤라또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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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정말 상큼한 레몬맛!에 커피는 그냥 쏘쏘했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퀄리티로 만들어준아이스용 컵이 꽤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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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다시 돌아와서는 부랴부랴 짐을 쌌다.그러던 중에 창밖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너무 부러운 여행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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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근데 점점 더 우리 쪽으로 가까워져서나는 저분이 우리 테라스에 내리나? 싶었다ㅋ결국 호텔을 (육안으로 보기엔) 아슬하게스쳐 지나가듯이 피해 갔다.​지나가며 언뜻 손을 흔드시는 것 같기에나도 막 환호하며 양손을 열심히 흔들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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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강릉역까지는 택시로 금방이었지만체크아웃하고 나니 15분쯤 후에무료 셔틀버스가 온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작은 미니버스였는데 편하게 타고돈 들이지 않고 역으로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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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시간까지는 여유가 좀 남아약간 두려웠던 역 내 카페베네에서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걱정했던 정도는 아니고 무난했다.​그리고 이렇게 강릉 여행이 마무리됐다.상봉역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상봉에서 집까지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이 정도면 연중에 2~3번은 다닐 만도 하겠고순두부가 그리운 날 당일치기도 가능할 듯했다.관광객이 좀 덜한 비수기에 고분옥 할머니가후손에게 전수하신 두부를 꼭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