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버나움] ..

#영화가버나움 ​인도와 아프리카 여행에서 만났던 거리의 가난을 기억한다. 벌써 20년 전인가?…..!!! 절실하다 못해 공격적으로 구걸을 하는 그들을 외면하지도 매번 친절하게도 대하지 못했었다. 때로는 불편한 시선을 돌려야 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지만, 가끔 식빵을 먹을 때, 탄자니아의 꼬맹이들이 떠오른다. 당시에 나도 배낭 여행자여서 식빵 하나로 끼니를 때울 때였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노는 아이들에게 식빵 봉지를 건네려고 했다. 왠일인지 선뜻 받지 못하고 큰 눈으로 나를 보던 아이들에게 한 쪽을 꺼내 먹고 건네주었더니 그제야 손을 내밀었다.​내가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 더 아프다는현실을 영화”가버나움”에서도 느꼈다. 동시대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다 껴안고 살 수는 없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참 힘들었던…​거리의 아이들을 해외로 팔아 넘기는 남자를 통해 스웨덴으로 간다고 믿는 한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스웨덴으로 갈거야. 거기에서는 아이들이 병으로만 죽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전문 영화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았다. 그럼에도 촬영 이후 노르웨이에 정착을 학거나 학교를 다니거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자막에 다시 먹먹한 현실로 돌아왔다. 그래, 영화가 아니었지. ​자기를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한다는 12살 아이 자인. 부모 또한 한 개인으로 보면, 레바논의 전통과 관습에서 자라온 가난한 이들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너무 일찍 알지 않았으면 한다. 최소한 너무 일찍 삶의 고통과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인간의 세상에서는 가난과 부의 전쟁은 끝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오늘도 나는 회원 모집을 위해 블로그를 하고 공부를 하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고 있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