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 보라카이 #1 ­

필리핀.내가 너무 좋아하는 나라 그리고 내가 어학연수를 잠시 갔던 나라기도 하다. 그 이후로 정말 벼르고 별러서 다시 간 필리핀. 7-8년만에 간 것 같다.보라카이. 필핀에 5번 넘게 갔지만 한번도 안 가본 곳. 가는 길이 험하다 들었는데 진짜 귀찮긴 하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 배를 타고 – 트라이시클을 타서 겨우 보라카이에 있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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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을때는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직전인 설날 연휴 였다. 베트남은 설날 연휴가 길다. 나는 2주 휴가를 받아 여유롭게 보라카이와 내가 연수했던 바콜로드 두 곳을 가는 일정이었다. 까티클란 공항에 내리자마자 넘쳐나는 중국인들로 보라카이 여행이 불안 불안 했다.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뉴스를 보고 최선을 다해 중국인들을 피해 다니려 했지만 어딜가나 중국인들은 있었다.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 가는데도 버스에 중국인들이 많아서 낑겨 탔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서도 배 안에 중국인이 80%… 선착장에 내려서 호텔을 가는데도 트라이시클에 중국팀 있는데 낑겨 탔다. 최선을 다해 티셔츠로 내 코를 막고 탔다.

다이브그루스 리조트 (Dive Gurus Resort)보라카이 스테이션 3에 있는 리조트인데 살짝 깨끗한 여관 같은 느낌? 근데 우린 여자 두명이고 딱히 숙소에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고 해서 하루 있었지만 나름 만족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 방안에 모기가 좀 많았다. 짐을 풀고 나니 오후 세시가 넘었는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너무 배가 고팠다. 우리는 스테이션 2에 가서 피자를 먹기로 했다. 너무 배고파서 눈깜짝새에 다 먹은 하와이안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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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니 시간이 어중뗘서 스테이션 2부터 디 몰(D Mall) 을 지나 스테이션 1까지 걸어갔다. 중간에 디 몰에 들려서 유명하다는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찹찹 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아이샤핑도 좀 하고 다시 숙소에 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숙소 앞 비치에서 노을을 멍 때리며 봤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스테이션 2에 있는 펍에 가서 시샤도 빨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며 또 멍 때리며 앉아있다가 너무 졸려서 숙소에 가서 잤다. 전 날 새벽비행기로 와서 그런가 펍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놀려고 해도 자꾸 눈이 감겨서 친구랑 웃었다. 숙소에서는 눕자마자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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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스테이션 2에 있는 숙소로 옮겼다. 8 colors 라는 곳인데 바로 앞에 화이트 비치가 있는 힙한 곳이라는 양키의 글을 읽었는데 글 쓴 녀석 누구야? 욕해 주고 싶었다. 사진과 전혀 다른 인테리어. 올드하기 그지 없는 인테리어와 에어컨 소리가 너무 컸다. 하지만 하루만 있을 거니까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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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또 멍 때리고 있다가 선셋 세일링을 하러 나갔다. 숙소를 옮기고 화이트 비치 앞에서 멍 때리고 태닝하고 있다가 비치에서 영업하고 있는 삐끼? 와 딜을 해서 싼 가격에 세일링을 하였다. 배를 타고 바다고 나가 노을 지는 걸 구경하는 건데 시간은 대략 3-40분 정도 된다. 같은 배에 누가 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우리 배에는 소리를 꺅 꺅 잘 지르는 한국 여자분들이 많아서 뱃사공들이 신나게 배를 몰았다. 덕분에 엉덩이가 물에 많이 들어갔다 나왔다. 근데 다 같이 소리지르고 그러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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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링을 마치고 또 해변에서 하염없이 멍을 때리다가 배가 고파져서 망이나살에 가서 치킨 바비큐를 먹었다. 망이나살은 필리핀 치킨 바비큐 체인점인데 2008년도에 내가 어학연수 갔었을 때부터 즐겨 먹었었다. 가격은 100페소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2500원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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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고 우리는 클럽에 갔는데 한국인이 너무 많았다. 마치 외국이 아니라 한국에 온 것마냥. 그래서 한국사람을 구경하다가 옆에 러시아에서 온 여자가 혼자 와서 말 시키길래 같이 얘기 하고 시샤를 피다가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둘쨋날 일정 끝. 다음 날은 호핑투어를 하기로 했다.